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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 글 11

청 [Blue] - 1

- 일을 할 시간이 오고 있다. 그녀의 방은 온통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었다. 파란색 벽지, 파란 이불, 파란색 시트의 소파. 시선이 머무는 모든곳은 파란색. 그리고 강렬한 주광색을 내뿜는 길다란 스탠드 하나. 방 안을 따뜻한 색으로 덮어주고 있다. 아직은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4시, 아니 새벽이다. 모두가 최후의 수면을 취하고 있는 이 시간에 주거중인 오피스텔 밖으로 나와 그녀는 방향을 정하지 않은것 처럼 발길이 가는대로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. 걷다가 걷다가, 아무도 보이지 않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그녀는 한 건물을 발견하고 건물에 가까이 가기전 휴대폰전원을 끄고, 건물을 똑바로 바라보고 선 뒤 깊게 심호흡을 했다. 그리고 건물을 향해 전력질주. 그대로 창문조차 없는 노출콘크리트..

카테고리 없음 2025.09.08

강박

- 어떤 일이든 정말 사소한 일에도 소유자의 허락을 구하는 사람을 봤을때, 그 행동은 예의를 차리는 행동일까 아니면그 사람이 훌륭한 인격을 가져서 그런 것일까. - ’나‘는 그렇게 생각하고 빠르게 새로고침 버튼을 연신 두들겼다. 오늘도 똑같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강박증이 발현됐다. 시원한 24도의 에어컨 바람이 나의 등을 스쳐가도, 가슴은 뜨겁게 쿵쾅 거리고 화를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.… “보라씨, 미안한데 볼펜 좀 빌릴게.” … “보라씨, 커피 주문한게 왔는데, 내거랑 바꿔 마실래?” “아, 잠깐 화장실 다녀올께. 퇴근 할 때 같이 나가자.” …. 분명한건 아주 일상적인 대화였다.글로 적어 본다면 아무런 이상함이 느껴지지 않는 내용이지만, ’나‘는 서서히 기시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후로 ..

카테고리 없음 2025.09.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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