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쯔반의 뒷발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, 쯔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. "오늘은 하루 종일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, 나는 이제 슬슬 하루 일과 시작하러 가볼게." 쯔반은 무심하게 의자에 철퍼덕 엎드려 쓰다듬음을 받아들였다. ‘좀 더 있다가. 여기 햇살이 따뜻해서 잠이 잘 오는걸?’ 쯔반의 말에 나는 오늘 하루는 조금 천천히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리고 단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었기에 쯔반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. "쯔반아, 누군가와 함께 '감정'을 수확하는 일은 처음이라 묻는 건데, 왜 '그녀'와 같은 집행자들은 정확한 날짜에 감정을 수확하려 하는 거야?" 나는 정확한 날짜를 고집하는 '그들'의 의도가 궁금해 물었다. ‘짧게 설명해 줄게. 인간들이 스스로 만..